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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로드 자전거를 조립했다. 올 봄 한강 자전거 도로에서 같은 시간마다 지나가시는 비앙키를 몇번이고 쫓아가다가.. 15분의 벽을 넘지 못하는게 분해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 방에는 중고로 구입한 메리다 로드 프레임이 걸려 있었고, 나는 틈이 날 때마다 장터를 들락거리며 부품을 하나하나 구하고 있었다. 아.. 나는 점점 미캐닉화 되어가는건가.. JS화되어야 하는데.. ![]() specification:
![]() 조종간. 어깨가 넓은 편이라 center-to-center 너비가 44cm인 Deda의 뉴튼 오버사이즈 핸들바를 장착. 시마노 레버에 최적화되어 나왔다는 같은 제조사의 아나토믹 핸들바가 인기를 끄는 모양인데, 난 손이 상당히 큰 편이라 이 녀석으로.. 참고로 특히 로드의 경우, 라이딩 중 핸들바가 돌아가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 스템과의 체결면적이 넓은 오버사이즈 타입이 권장된다. (핸들바 너비를 포함한 바이크 피팅(fitting)에 관해서는 이곳을 참조. 핸들바 세팅 방법은 이곳을 참조.) 레버는 현존하는 변속 시스템 중 최고의 변속감을 제공한다는 시마노 듀라 에이스. Jackwire L3 변속 및 브레이크 케이블 하우징이 뻗어 나오고 있다. 케이블은 내구성을 위해 Jackwire 또는 듀라 에이스의 스테인레스 케이블을 사용. 핸들바 가운데쯤엔 사이클링 컴퓨터를 보기 편하게 Elfama의 카본 마운트를 장착했다. 더 가벼운 녀석들도 많지만, 일단 가격이 착하고, 마운트부가 다른 제품보다 길다는 장점이 있다. 남는 공간에는 야간 라이딩이 불가피할 때 Q5 라이트를 다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사이클링 컴퓨터로는 시그마의 무선+케이던스 모델인 BC 1606L. ![]() 컴퍼넌트로 유명한 Ritchey의 4-axis WCS 스템. 길이는 110mm. BBB의 카본 스페이서. FSA의 인티그레이티드 타입의 헤드셋. ![]() 민트급 중고로 구입한 프레임은 07년형의 Merida FLX 906 모델이다. 위로는 스컬트라, 아래로는 905 사이의 모델인듯 한데, 앞 포크와 뒷 스테이는 카본으로, 트라이앵글 부분은 6066합금이 채택된 상급 프레임이다. 6066이라 알루미늄 프레임 부분에 하이드로 포밍이 채택되어 세련된 가공이 가능했음을 볼 수 있는데, 역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모든 케이블들이 프레임 안으로 숨는다는 것.. 그리고 08년부터는 사라진 저 페인팅. 많은 사람들이 티탄으로 착각하는데, 티탄보단 좀 더 광택이 있고 실제로 보면 상당히 고급스럽다. 싯튜브 52.5cm의 Large 사이즈 프레임. Top tube 길이는 56cm로 키 182에 팔이 긴 편인 내게 무리 없이 맞는다. 메리다 로드 프레임 풀카본인 Scultra라인과 로드 레이싱용인 Road Race, 레저용의 Road Ride가 있다. 그 중 뒤의 둘은(숫자가 클 수록 상급 프레임이다) 사이즈에 비해 탑튜브가 지나치게 긴 서양인 중심의 지오메트리로 악명이 높다. 다행히 이는 2008년식부터고 2007년식은 스컬트라처럼 평범에 가까운 지오메트리를 가지고 있다. 사실 차체 디자인 자체는 08년식이 Treck Madone과 비슷해 더 이쁜듯하지만. (자신의 몸에 맞는 프레임 사이즈를 계산하고 싶다면 이곳을 참조.) ![]() 상당히 튀는 디자인의 메리다 카본 포크에 달려있는 브레이크는, 시마노 라인에서 가격 대비 성능이 좋고 듀라보다 견고하다는 평가도 있는 울테. 포크에는 속도계 모듈이 장착되어 있다. 타이어는 Schwalbe의 Ultremo. 경량이면서 펑크에 대한 내구성이 좋다는 해외 포럼의 평가가 있어서 Schwalbe의 초경량 튜브와 함께 구입해봤는데, 1000km 이상 달린 현재까지 단 한번도 말썽을 일으키지 않았다. ![]() 휠셋은 마빅의 시리움 엘리트 블랙. 상당히 단단하다. 중고 구입 후, 고마운 분께서 텐션과 트루잉을 정밀하게 잡아주셔서 든든하게 타고 있다. QR은 파란 색의 MTB용 티타늄 큐알. 저런 타입은 신뢰성 있게 잡아주는데 한계가 있으니 순정으로 다시 바꿔 달라는 잔소리를 들었던 부분이지만, 바꿔달려다가도 맨손으로 그대로 무게 차이를 느껴버리게되면 다시 돌아가기 힘들다.. 스포크에 달려 있는 녀석은 속도계 자석. ![]() 운좋게도 신품으로 저렴하게 구한 FSA의 ISIS 타입 카본 크랭크셋. 53-39t에 172.5mm. (크랭크셋 길이 역시 다리 길이와 맞춰주는 것이 좋다.) 집에 안쓰는 ISIS용의 FSA Platinum BB가 굴러다니는 상황이라 주저하지 않고 주문했다. 장착된 상태에서 크랭크셋의 굴림성은 듀라 뺨칠만큼 매우 훌륭하다. 사진에는 울테그라 페달이 보이는데, 왠지 카본 크랭크셋과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서 회색의 Look Keo Sprint로 바꿔 달아줬다. (전에 달려있던 시마노 R700 컴팩트 크랭크셋과는 함께 금속 간지를 발하며 멋진 모습을 보여주던데.. 아쉽다.) ![]() 뒷 디레일러와 체인은 듀라 에이스. 뒷 스프라켓은 산악구간용으로 사용하는 울테그라의 12-27. 105로 11-25도 있는데 듀라로 12-25 정도 하나 사고 싶다는.. (앞·뒤 디레일러 세팅 방법은 이곳을 참조.) 라쳇 허브에는 비전(秘傳)의 튜닝이 되어 있다. 뒷 바퀴 림 앞쪽에 살짝 시그마의 케이던스 모듈이 보인다. ![]() 후미등은 Topeak의 RedLite. 리튬 건전지 두개가 들어가는 녀석이라 작고 가볍다. (내게 불빛은 중요하지 않아..) 초점 뒷편으로 보이는 물통은 Camel의 Podium 물통. 물통 마개를 여닫을 필요 없이 그대로 들고 물통을 쥐어짜서 마시는 타입이라 달리면서 음료를 마시기에 정말 '와방' 편하다. (음료는 항상 '파란' 색의 파워에이드 마운틴 블라스트..) 물통 케이지는 Specialized의 로드용 Rib Cage Pro인데, 상당히 경량이면서도 카본 케이지보다 훨씬 싸고 튼튼하며 견고하게 물통을 잡아준다. ![]() San Marco의 Selle ASPide 안장. 파란 색은 국내에선 구할 길도 없고, 국내유통가에 거품도 상당하고 해서 이베이에서 주문해버린 녀석. 티타늄 레일. 직접 달아보진 않았지만 확실히 가볍다. (제조사 스펙은 170g) 전에는 Fizik의 Arione Wing Flex를 한 500km 탔었는데, 남성으로서는 평균치보다 넓은 골반을 가진 나로선 결국 엉덩이가 갈라지는 고통을 극복하지 못하고 교체. 두 안장 역시 매우 좋은 평을 받는 녀석들이지만, 궁합이 안맞으면 어쩔 수 없는 법. 사이즈(235)에 신경써 주문한 지금의 아스피디는 다행히 장거리 라이딩에도 매우 만족스럽다. 싯포스트는 SASO.. 대만의 OEM 브랜드이니 생소한게 당연. 그런 이유로 데칼도 없다. 풀카본 싯포스트로는 믿을 수 없는 가격으로 구입. 풀카본이니 경량인데다 잔 진동도 잘 잡아주겠고, 페달링할때 단단한 느낌이 맘에 든다. 자동차로는 출발과 도착이라는, 말하자면 시작과 결과로만 느껴졌던 여정이 로드 라이딩에서는 도착까지의 과정 모두가 온전히 경험으로 다가온다. 다른 라이더들과 연대감을 공유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때로는 안장 위에 앉아 아름다운 경치에 시간 가는 줄 모르며 젖기도 하는 로드의 그룹 라이딩은 다른 스포츠와는 다른 독특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로드를 타면서 한국의 풍광도 서구 어느 곳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특히 전라도.. 그렇게 목가적인 곳이었을 줄이야..) 로드를 탄 이후 체중이 4kg이 줄었다. 그렇게 미친듯 먹어대며 운동했는데도.. (내가 연비가 안 좋아서..) 올 겨울을 잘 보내서, 다시 봄이 왔을 때 즈음엔 JS에 가까워져 있기를.. 자, 이제 동계 트레이닝이다! # by | 2008/11/16 13:23 | 線 - HOBBY | 트랙백 | 덧글(7)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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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니 최근에 몸 상태 때문에 자전거를 못 타니 좀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ㅠㅠ
자전거의 부품과 프레임을 보니 예술이라고 표현해야 할 듯 합니다-ㅁ-b
멋있네요 =_=b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