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또는 오키나와ㅡ에 다녀왔다. 11월이었지만 한참 저위도에 위치한 덕분에 초가을 날씨여서 운동을 하기에도, 관광차 돌아다니기에도 정말 좋았다. 별 볼것 없었던 관광지와 멋진 바닷가와 햇살도, 이곳은 영어가 통하지 않는다는 절망감도ㅡLost in Translation이란 영화가 떠올랐다ㅡ, 정겹게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던 시장의 돼지머리도, 아시아 최저학력에다 본토에서 버림받은 처지라는 평가에 지지 않고 살아가는 류쿠 사람들도 모두 좋은 기억이지만, 역시 하나를 뽑으라면 놀랍도록 우리와 닮은 나하ㅡ류쿠 남부의 중심 도시ㅡ국제시장의 식당에서 먹은 '라쿠떼'ㅡ라고 발음하는게 맞나?;;;;ㅡ와 아오모리ㅡ류쿠 특산의 증류버전 사케!!!ㅡ콤비네이션이었달까.

압도적으로 농후하게 밀려오는 라쿠떼의 돼지 살코기+지방의 감칠맛과 약간의 느끼함을 맵싸하게 씻어내주는 아오모리의 조합은 몸에서 쉽게 지위지지 않는 미각적 충격이었다. 류쿠 음식은 채식 위주로 육류의 경우에도 찌거나 삶아서 재료 본연의 맛을 멋지게 살려내는 스타일의 건강식이다. (돼지고기 소바도 정말 멋졌다!) 류쿠 사람들이 세계에서 최장수하는 비결이 이런 조리법에 있다는군. 아오모리 역시 부드우면서도 차라리 투명하게 넘어가는 맛이 일품이었다. 물론 종류마다 다르겠지만. 조만간 또 가는데 꼭 다시 먹어야겠다. 시장에서 산 하부사케ㅡ독사로 만든 뱀술ㅡ은 언제 딸까나. 헤헷.

by ryan | 2007/12/05 12:57 | 點 - PRIVATE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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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언에일리언 at 2007/12/06 09:21
맛있겠네요~침이 꿀꺽 넘어갑니다.
Commented by ryan at 2007/12/06 12:44
저도 생각날때마다 침이 고이네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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