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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필카를 공룡처럼 만들어버린 디카의 성공은 저렴한 유지비, 개인미디어의 확산 등에 힘입은 바가 크겠지만, 역시 필름을 현상소에 맡길 필요가 없어진 덕분에 보다 사적이고 은밀한 사진 찍기가 가능해졌다는데에 있다고 생각한다. (마치 수십년전부터 미국에서 사실상 자위도구였던 진동기가 '안마기'로 위장되어 팔리고 있듯.) 변태들은 도촬이 용이해졌고, 나르시스트들은 남몰래 자신의 방에서 누드를 촬영할 수 있게 되었다. 커플들의 애정 사진도 점점 수위가 높아지고, 급기야는 소프트 또는 하드코어 포르노 수준까지 도달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 모든게 생산물을 개인의 컴퓨터나 온라인의 사적공간에 은밀히 저장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가능해진 사진의 디지털 혁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최근 한 여성 아나운서의 사생활이 그녀 남자친구의 미니홈피가 해킹당하면서 유출되는 범죄가 있었다. 정말 유감스러운 일이다. 솔직히 이 소식을 보면서 뜨끔한 기분이었다. 힐튼의 '홈비디오'와 같은 사례가 있기는 하지만, 사생활 유출의 피해는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해당되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잔인할 정도로 파괴적일 수 있다, 사생활 유출이란. 사실 어느 정도 기간 이상의 '진한' 연애 경험이있는 사람치고 디카 등으로 성적인ㅡ키스든 섹스든 수위야 어쨌든ㅡ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 것이라고 생각한다. (킨제이리포트 같은 녀석이라도 나와야 확실히 알 수 있겠지만.) 친한 친구 사이에서도 연인과의 약속으로, 또는 체면 때문에 감추는 경우가 많음을 생각해보면, 폰카·디카·캠코더 보급비율에 있어세계 최고 수준인 우린 어쩌면 모르는 사이에 이미 '홈비디오' 선진국이 되어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뉴스를 보자마자 내 '컬렉션'의 정보보안 상태를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여러분들의 정보보안 상태는 어떤가. 지금까지 별로 신경쓰지 않아왔다면, 이번 기회에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신상에 좋을 것이라고 감히 권해본다. 은밀한 사진/동영상을 어디에서 작업하는가? 1. 공유컴퓨터 → 0점 2. 온라인과 연결된 개인용 컴퓨터 (방화벽 X) → 1점 3. 온라인과 연결된 개인용 컴퓨터 (방화벽 O) → 4점 4. 오프라인 상태의 개인용 컴퓨터 → 6점 은밀한 사진/동영상을 어떻게 보관하는가? 1. p2p 프로그램의 공유폴더 또는 온라인상의 공개폴더에 → 0점 2. 미니홈피/블로그/개인홈페이지의 비밀폴더 → 1점 3. 일반 폴더에 → 1점 4. 숨김 폴더에 → 1.5점 5. 비밀번호가 걸린 폴더에 → 4점 6. CD-R/RW 또는 DVD-R/RW와 같은 외부 미디어에 → 3점 7. 외부 미디어 + 금고에 → 6점 은밀한 사진/동영상에 접근제한조치를 취하고 있는가? 1. 아니오 → 0점 2. 파일 숨김 또는 파일 확장자 변경 → 1점 3. 압축프로그램 등의 비밀번호 → 3점 4. 물리적인 차단조치 → 5점 5. 전문적인 암호화 → 6점 은밀한 사진/동영상 제작 여부를 알린 적이 있는가? 1. 실명으로 인터넷에 알렸다 → 0점 2. 주위에 알렸다 → 1점 3. 익명으로 인터넷에 알렸다 → 1.5점 4. 알리지 않았다 → 3점 은밀한 사진/동영상을 찍은 후 다른 매체로 옮길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1. 즉시 → 4점 2. 1~2시간 이내 → 2점 3. 24시간 이내 → 1점 4. 24시간 이상 → 0점 자신이 찍은 은밀한 사진/동영상을 얼마나 자주 찾아보는가? 1. 매일 → 0점 2. 일주일에 한번 이상 → 1점 3. 한달에 한번 이상 → 2점 4. 한달에 한번 이하 → 3점 은밀한 사진/동영상 보관 실태 점검 주기는? 1. 매일 → 4점 2. 일주일에 한번 이상 → 2점 3. 한달에 한번 이상 → 1점 4. 한달에 한번 이하 → 0점 * 33~28점 : 유명인이 아니라면 안심. 당신이 의도적으로 흘리지 않는 한 유출 위험은 매우 적다. 27~22점 : 전문적으로 달려들지 않는한 이 정도면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지만, 안심은 이르다. 21~15점 : 불안한 상태. 언제든 필연 또는 우연으로 유출될 위험이 있다. 대비를 강화해야 할 듯. 14~8점 : 위험. 아직 유출되지 않았다면 단지 운이 좋았을 뿐. 아니면 상품가치가 없어서 자연소멸되었거나. 7점 이하 : 상대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고의적인 유출은 법적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봐! ※ 간단하게 자의적인 기준에 따라 작성된 테스트임을 유념해주시기 바랍니다. # by | 2007/04/29 19:50 | 트랙백 | 덧글(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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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우려가 되는 점은 당사자들이 '어떤 사진을 찍었나'에 관련된 "선정성"보다,
'그걸 어떻게 해석하고 어떤 식으로 배포하는가'에 관련된 "선정성"입니다.
제게 있어서는 벌거벗은 남녀의 사진보다
남녀 관계를 낱낱이 파헤치려 하는 옐로우 저널리즘과
그에 편승한 네티즌의 극성이 훨씬 더 선정적으로 보입니다.
Q// 그렇죠? 항쿸이라면 가능하겠죠. 사람들의 디지털 섹스 라이프 실태, 정말 궁금하지 않아요? ^ㅅ^a;;